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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와 그 소리에 관한 기이한 이야기
    심혁주(지음)
    도서분류 : 인문사회
    출간일 : 2019년4월22일
    판형 : 145*210 | 분량 : 304쪽 | 정가 : 16,000원
    ISBN : 978-89-5820-592-0
  • 책소개
  • 디지털의 세상이다.
    눈〔看〕과 혀〔舌〕가 대접받는 세상이다.
    귀〔耳〕는 소홀해진다.
    이 책은 소리〔聽〕에 관한 작은 이야기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소리가 자신들의 몸과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고 있습니다. 눈과 혀 위주로 살아갑니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눈과 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보다 환히 보이는 것이 환영받고 혀를 만족시켜주는 것이 대접받는 시대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귀는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인공지능과 디지털이 제 아무리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건 우리 인간의 몸입니다. 스마트폰이 업데이트된다고 우리 몸 속의 오장육부(五臟六腑)가 같이 개선되지는 않습니다. 수천 년 이래로 인간의 몸과 그 구조는 동일합니다. 그러므로 몸을 소중히 하며 건강하게 사는 방법은 눈과 혀보다는 귀를 사용하여 자신과 타자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해 여름, 저는 마지막 티베트어 수업을 마치고 나오면서 선생님께 했던 질문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왜 한 학기 내내 읽기만 하신 건가요? 그것에 대한 대답이 책 안에 있습니다.
     
  • 저자소개
  • 심혁주
    대만국립정치대학(國立政治大學)에서 독수리의 밥으로 사람의 시신을 공양한다는 티베트 조장(鳥葬)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학시절 100년 만에 한 번 왔다는 대지진을 경험하고 50년만에 한 번 왔다는 홍수에 휩쓸리고 나서 ‘죽음과 내일 중에 어느 것이 더 빨리 올지 아무도 모른다’는 티베트 속담을 믿게 되었다. 시(詩)를 좋아하고 시인(詩人)을 존경한다. 물질과 소유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아기와 같은 발로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이 쏟아낸 글을 보고 있으면 무엇 때문에 나는 이렇게 질투하고 화난 상판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티베트에는 시인과 시집들이 천지에 널려 있다. 마음, 소리, 냄새, 죽음, 사랑, 영혼, 환생, 시신, 뼈, 피 이런 것들을 평생 시어(詩語)로 사는 사람들과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지은 시집(경전)이 항상 바람에 휘날린다. 그들은 자연을 쪼개어 살지 않고 바람이 부는 자연에 들어가 산다. 나는 그들의 시가 그리워 거의 매년 티베트에 간다. 그곳에서 걷고, 웃고, 울고, 고독하고, 우울해하면서 피와 살을 고르는 시인들을 만나고 그들이 사는 집에 머문다. 그러다 어떤 슬픈 뼛조각이나 머리카락을 발견하면 그걸 기록하고 글을 쓴다. 연세대, 명지대에서 강의했고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호수 주변을 산책할 수 있는 춘천에서 살고 있다.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에서 HK연구교수로 재직중이다.
  • 목차소개
  • 시작하며
    프롤로그

    1부 소리는 고독하지 않다
    1 소리의 탄생
    2 낮과 밤, 황혼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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