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의 죽음 이후 자연에서 벌어지는 경이로운 삶의 현장을 탐구하다!”
우리 시대 최고의 자연학자 베른트 하인리히가
과학자의 탐구 열정과 시인의 섬세한 감수성으로 그려낸 매혹적인 생명 에세이
전세계 곳곳, 어제와 오늘의 자연에서 배우는 ‘영원한 생명’에 관하여!
시작은 심각한 병에 걸린 친한 친구의 편지였다. 하인리히가 소유한 메인 숲 속 공터에서 자신의 시체를 큰까마귀들에게 내줄 수 있겠느냐는 당황스러운 부탁이다. 이에 하인리히는 오랫동안 관심을 기울여왔던 생명 존재와 순환에 대한 근원적 물음들을 던지게 된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우리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장례란 무엇일까? 동물과 식물들은 어떻게 죽고 어떻게 사라질까? 그들이 죽고 재생되는 과정을 면밀히 살펴본다면, 생태학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히려 눈길을 돌리려 할 생물들의 흥미로운 활동을 더없이 독창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죽은 들쥐를 땅에 묻는 송장벌레, 큰까마귀의 소통 전략, 늑대와 고양이과 동물, 여우와 족제비가 ‘의도치 않은 팀워크’를 발휘하여 먹이를 널리 퍼뜨리는 과정, 나무 그루터기의 속내와 균류의 번식, 강물을 거스르는 연어와 바다 깊숙이 가라앉아 죽는 고래들의 세상까지……. 나아가 저자는 고대에 청소동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우리 인간이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그런 역할을 맡고 있으며, 그럼으로써 흙에서 흙으로가 아니라 생명에서 생명으로의 순환을 거들고 있음을 명료하고 감동적으로 펼쳐보인다.
“여태 그 사실을 분명하게 깨닫지 못한 독자가 어디 있으랴만, 만일 그런 사람이 있다면, 베른트 하인리히가 우리 시대 최고의 자연학자라는 사실을 이 책이 새삼 확인시켜줄 것이다. 야외에서 자연사 연구에 평생을 바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진실성과 독창성이 빛나는 책이다.” - 에드워드 O. 윌슨, 하버드대학교 석좌교수
“이 책은 대단히 정밀한 자연도감인 동시에 세상의 모든 것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더한층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 《보스턴 글로브》
“죽음과 쇠퇴에 초점을 맞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전혀 음울하지 않다. 오히려 삶을 긍정한다. 독자로 하여금 육체의 종말은 생명의 끝이 아니라 재생의 기회임을 자연스레 믿게 만든다.” - 《네이처》
“하인리히는 자신의 자연탐사 경험을 촘촘한 내러티브로 다듬어낼 줄 아는 솜씨 좋은 이야기꾼이다. 그는 자연과학을 가장 매혹적인 형태로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커커스 리뷰》
2017 아침독서 추천도서
2016 한국과학창의재단 선정 우수과학도서
2016 환경부 선정 우수환경도서
미국 펜(PEN)클럽 논픽션상 수상작
서문
제1부・작고 큰 것
1장.생쥐를 묻는 송장벌레
2장.사슴의 장례
3장.궁극의 재활용가: 세상을 다시 만들다
제2부・북쪽과 남쪽
4장.북방의 겨울: 새들의 세상
5장.독수리 떼
제3부・식물 장의사들
6장.생명의 나무
7장.똥을 먹는 벌레
제4부・물에서 죽다
8장.연어의 죽음 그리고 생명으로의 순환
9장.다른 세계들
제5부・변화
10장.새로운 생명과 삶으로의 탈바꿈
11장.믿음, 매장, 영원히 이어지는 생명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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