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리칼럼

  • 신도시 아파트의 느낌
    사진으로 세상에 말 걸다 - 도진호
    90년대 초반 군대입대를 앞두고 분당에 사는 친구의 집에 갔었습니다. 초, 중, 고 학교를 같이 다녔고 같은 동네에 오래 살아서 부모님도 서로 잘 알고 지낸 친구였습니다. 오죽하면 이친구가 가출한다고 나와서 우리 집에서 자고 아침 먹고 같이 학교 갔다 오면 친구 어머니가 당연히 우리 집에 있는..
  • 대한민국 장남들이여 굴레를 벗어라
    사진으로 세상에 말 걸다 - 도진호
    전날 지나친 음주로 인해 속이 뒤집혀 인사동에 자주 가는 콩나물해장국집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마침 종로 쪽에 볼일이 있어서 친구에게 인사동에서 만나자는 전화를 해 약속장소를 바꾸었습니다. 1시간 10분 동안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숙취의 고통을 느끼며 인사동에 ..
  • 개발과 보존의 중간에서
    사진으로 세상에 말 걸다 - 도진호
    지금은 서울에서 한옥을 볼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북촌한옥마을이나 남산한옥마을을 제외하고는 어디에 가도 별로 볼 수가 없습니다. 사무실이 있는 통인동 주변에도 한옥들이 많이 있지만 가회동이나 삼청동, 계동같이 잘 단장해놓은 상태는 아닙니다. 개발에 관련된 현수막도 많이 있는 ..
  • 막혀 있는 길 위에서 돈화문을 바라보며
    사진으로 세상에 말 걸다 - 도진호
    혜화동 고가차로 철거 여파로 양방향 차도가 모두 꽉 막혀 창덕궁의 돈화문을 찬찬히 볼 수 있었습니다. 창덕궁은 임진왜란 이후 조선왕조의 주궁이었습니다. 고종 때 경복궁을 재건하기 전까지 창덕궁은 조선의 왕들이 살고 정치를 펼치던 왕의 실질적인 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때 창경..
  • 비오는 날 버스에서 느껴진 씁쓸함
    사진으로 세상에 말 걸다 - 도진호
    어제에 이어 계속 비가 옵니다. 비가 오면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약속 장소가 좀 애매한 곳이라 근처에 가장 가까이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그 버스는 우리나라 명문사학이라고 하는 모대학교 앞을 지나가는 버스였습니다. 모대학교 앞 정류장에 버스가 정차하고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녀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