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리칼럼

  • 레의 복합도형 Rey complex Figure
    화요일의 심리학 - 정재곤
      이 글은 심리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도 심리검사의 요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임을 밝힌다. 1. 꽤 오래 전 일이다. 내가 갓 대학에 입학하던 해 어느 날, 학내에 있는 학생복지센터 건물 안을 거닐다가 무료로 심리검사를 해준다는 광고를 보았다. 나는 이내 호기심이 발동하..
  • 모순어법
    화요일의 심리학 - 정재곤
    최근 한 대선 후보가 활동을 개시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아 불출마를 선언했다. 애초에 그는 출사표를 던지며 자기 자신을 가리켜 ‘진보적 보수주의자’라고 말한 바 있다 대단히 흥미로운 표현이다. 여기에 담긴 정치적 소견이나 노림수야 어떤 것이든 간에, 이 말이 상식의 허를 찌르는 ..
  • 내 머리는 셌는가?
    화요일의 심리학 - 정재곤
    꽤 오래 전에 유행했던 넌센스 퀴즈이다. 어떤 사람이 버스를 탔는데, 그 버스에 탄 사람을 세어보니 모두 11명이었다. 12명이 타고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된 걸까? 정답은, 세는 사람이 정작 자기 자신은 세지 않은 것이다! 하긴, 알고 보면 함정이 금세 보이는 퀴즈이다. 의당 사전에 세는 사람이 ..
  • 벼랑 끝의 수도꼭지
    일생의 일상: 책, 영화, 연극, 생활에서 건져올린 이야기들 - 이굴기
      밤이 아니라 낮이었다. 덕분에 사방이 잘 보였다. 경사가 있었다. 미끄러지면 곧바로 바닷가로 풍덩, 빠지는 곳이었다. 물은 물렁물렁해서 작은 체중에도 푹 꺼지는 곳이다. 가파른 비탈을 간단히 제압하고 나무들은 서 있었다. 이들의 뿌리는 경사에 연연해하지 않고 지구의 저 중심을 향하여 뻗..
  • 소설의 첫 문장
    화요일의 심리학 - 정재곤
      우리는 소설을 읽을 때 어디서부터 읽는가? 첫 문장에서부터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소설은 순차적으로 읽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이야기가 많고도 많다. 그야말로 널렸다. 사실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 때론 곤란한 지경에 이르기까지 한다. 나아가, 소설도 잘 짜인 이야기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