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영(지음)
판형 : 147*214 | 분량 : 260쪽 | 정가 : 13,000원
종이책 ISBN : 978-89-5820-236-3(03810)
출간일 : 2012년 5월 10일
분야 : 휴먼스토리
결혼 후 서재를 만들고 책읽기를 시작한 뒤 나의 30대에 찾아와주었던 기적 같은 시간들. 열여덟 살인가부터 키는 더 이상 자라지 않았지만, 정신은 계속 자라나 스무 살보다 더 젊은 마흔 살, 서른 살보다 더 아름다운 마흔 살로 성장했다!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또는 나의 부주의로 그 여행이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버릴 때가 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에 한줄기 빛이 되어준 책,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을 그나마 견딜 수 있게 해준 구원 같은 책, 그리하여 마침내 내 인생을 바꾸어놓은 책에 관한 이야기이자, 어떤 결정적인 순간에 번뜩이는 예지를 발휘하였던 내 인생의 여러 조력자(助力者)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회사에서 구조조정으로 인해 자리를 옮겨야 했을 때 그나마 비서실이나 전산실이 아닌 자료실로 가게 해준 직장 상사, 인터넷에 쓴 글을 보고 그걸 출판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준 익명의 독자, 내 안에 잠자고 있던 공간에 대한 감수성을 일깨워준 지도교수, 내게 처음 서재를 마련해준 남편, 그리고 내게 처음으로 책을 쥐어준 아버지 등 내 인생의 모든 고마운 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는 글>에서
2013 아침독서 추천도서 선정
저자ㅣ서윤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중이다. 현재 건축칼럼리스트로 활동하면서 홍익대학교 건축학과에 출강 중이다. 지은 책으로 『건축, 권력과 욕망을 말하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집우 집주』 등이 있다.
차례
여는 글 | 뒤바뀐 가방 4
1부 서재, 내게 금지된 공간 13
1. 두 개의 사랑이 있는 집 15
2. 건축과 사랑에 빠지던 그 순간 26
3. 함께 쓰는 침실, 따로 쓰는 서재 33
4. 힘겨운 시간을 버틸 수 있게 한 것은 41
5. 무언가를 쓰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 51
6. 아이가 고집이 세군요. 그것도 여자아이가 58
7. 자녀가 몇 살이세요, 남편이 뭐하는 분이길래 71
8. 그녀들이 바지를 입기 시작했다 85
2부 나의 천국, 커피 한 잔과 책 한 권 95
9. 내 스스로 족두리를 벗고 기차를 타리니 97
10. 나는 그대를 내 서재에서 맞이하리라 105
11. 건축과 도시를 선물한 남자 114
12.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이었어 121
13. 됫박같이 작은 서재, 둥지같이 좁은 서재 136
14. 밥을 짓고 글을 짓고, 웃음 짓고 눈물짓는 공간 153
3부 응접실, 내가 소망한 공간 161
15.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베일 163
16. 101동 1404호, 내가 너의 이름을 불렀을 때 174
17. 왜 서재를 따로 쓰세요? 198
18. 다섯 수레의 책이 나를 이끈 곳은 210
19. 내게 금지된 서재, 내가 소망한 응접실 220
20. 책보다 더 훌륭한 스승 234
닫는 글 | 연극이 끝나고 난 뒤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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